동아리 게시판에서 친구녀석이 끄적이는 걸 보고, 재미있을 듯 하여서 끄적여봅니다.
물론 압박도 있었지만;; 게시판 pre-posting 격으로 적어보렵니다.
제루의 관심분야라고 한다면 당연히 게임과 웹입니다.
저렇게만 얘기하면 너무 둥그뭉실하기 때문에 범위를 좁히기 위해 사족을 달아봅니다.
게임은 어렸을 때부터 꽤나 좋아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일본식RPG에 빠져있었고, 중-고등학교 때는 아케이드 게임[특히 격투와 리듬]에 푹 빠져있었구요. 대학교때는 MMORPG와 RTS쪽 이군요. 물론 관심 게임이 계속 바뀌는게 아니라 점점 확대되는거죠.
이렇게 게임을 좋아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쪽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사가 '게임 개발'이 되었네요. 다들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다고 하면 그래픽스를 생각하는데.. 그래픽스도 관심있지만 사실은 게임 로직쪽에 관심이 더 많죠. 그래서인지 '게임 기획' 부분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웹쪽은, 역시나 대학교 1학년 들어와서 시작한 PHP 스터디의 힘이 컸다고나 할까요. 그전까지도 자바스크립트나 HTML 끄적이면서 디아블로 길드 홈페이지나 만들고 했는데, 그 때 이후로 본격적인 웹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죠. 그리고 02년 3월부터 시작한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06년 2월 현재까지 4년 넘게 계속 웹쪽 실무를 하고 있네요.
각설하고, 요즘 관심 있는 얘기를 써보겠습니다. 사실, 이 얘기 전에 수업과 실제 일하는 것에 대한 얘기를 좀 써버려고 했는데.. 수업이 중요하다는 건 다들 익히 알고 계실테니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수업만 듣는다고 만사해결은 아닙니다]
게임과 웹은 이제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게임의 위상은 나날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개인 미디어와 커뮤니티, Syndication과 Participation 등으로 나타나는 웹의 중요성 역시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요.
특히나 게임 산업의 위상이 나날히 높아지는 이유는 중간단계의 생략이라는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 요즘은 개발사-퍼블리셔-유저 라는 3단계의 모델이 대세입니다만, 다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비하면 정말 유저와 개발사의 관계는 밀접합니다. 이러한 중간 유통단계의 생략으로 인해 당연히 부가가치는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 동안 퍼져있던 하드웨어들이 점차 통일되고 있는 단계이므로 게임이라는 소스는 더욱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간단히 부연설명을 하면 현재는 가정용 게임기, PC, 휴대용 게임기, 모바일 기기 등의 다양한 기기들이 있죠. 점차 가정용 게임기와 PC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고 휴대용 게임기와 모바일 기기들이 일원화 됨으로 인해 누구나 게임을 접하기 쉬워졌습니다. 특히 홈씨어터 + 인터넷이라는 모델은 즉, 게임 유저들이 거실로 나오게 되고 HD화면에서 스케일있게 게임을 즐기기 쉬워진다는 얘기입니다. 약간 핀트가 어긋났는데, 이런식으로 게임을 소비하는 계층이 늘어나고 다양한 게임이 존재하기 쉬워지고 기기들이 표준 포맷으로 간다면 게임이 중요한 산업이라는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웹의 경우 작년부터 심심치 않게 웹2.0이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웹2.0 전담팀도 만들어질 정도로 업계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블로그와 미니홈피로 대변되는 개인 미디어, 특히 Syndication이라는 기술로 인해 엮어지는 블로그계(Blogosphere). 비단 블로그라는 형태가 아니더라도 작은 개인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웹은 공기같은 존재가 되겠죠. 커뮤니티 역시 블로그라는 개인 미디어와 결합하여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 분명합니다. 어떻게 결합되어서 쓰일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 이게 과제입니다.
이 두가지가 결합을 하면 어떤 시너지가 날까요?
게임 내에서 스크린샷을 찍어서 간단한 설명을 첨부해서, 자신이 등록해둔 블로그에 포스팅을 합니다. 이 포스팅은 게임의 오피셜에 있던 RSS 리더에 의해 수집되어서 오피셜 사이트로 모이게 됩니다. 오피셜 사이트는 일종의 메타 블로그의 역할로써 유저들의 태그를 수집합니다. 유저들이 Q&A를 하는 부분 역시 태깅이 됩니다. 게임 내에서는 태깅된 데이터를 간단하게 검색해서 같은 존의 유저들을 엮어 줄 수도 있습니다. 기타 태깅된 데이터로 운영에 관해서 사용자의 반응을 알기 쉽겠죠. 태깅의 유용함은 이미 질리고 남았을 정도로 많은 포스트가 있으니까요 :)
즉흥적으로 생각해서 쓴 얘기라 앞뒤가 잘 안맞을 수도 있지만, 게임과 웹의 결합은 분명 대세이고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얘기들에 실제 컴퓨터 공학의 각종 언어 및 기술, 방법론, 툴에 대한 것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저도 잘 몰라서 아는 것만 끄적여봅니다 ㅠㅠ;
RSS, ATOM 등의 Syndication 기술. Massive한 시스템 설계를 위한 각종 분산기술, 클러스터링, 미들웨어 기술들. 이해해야할 OS 아키텍쳐. 프론트단 처리를 위한 ASP.NET/JSP/PHP 등의 각종 언어와 의미있는 웹페이지 생성 및 MVC아키텍쳐를 위한 XHTML/XML/CSS/JavaScript. User Experience 향상과 리치 어플리케이션으로써의 웹을 위한 Ajax와 브라우저 아키텍쳐. 클라이언트 개발을 위한 C/C++의 언어와 DirectX, OpenGL의 그래픽스 기술. 그래픽스를 위한 각종 물리 및 수학. 백엔드로 개발될 서버에 관한 기술들[IOCP, ? 잘 모르겠네요;]과 다양한 언어들.. 이외에도 알아야할 것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러한 각종 기술, 방법론, 툴들을 전부 다 알아야할 필요는 당연히 없습니다. 완전체 셀도 아니고;;
그렇지만 폭넓게 보고 깊게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개발자는 기획자도 디자이너도 아닙니다. 제가 기획에 관심있어하고 곧잘 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 기획을 시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대신 기획적인 요소와 디자인 요소에 대해 어느정도 인지를 하고 있다면 당연히 개발하기 쉬운건 사실입니다. 블로깅 해봐야 블로깅 툴을 잘 개발하고, 게임을 해봐야 게임을 재미있게 개발한다는건 사실이죠. 그런 의미해서 맨날 언론에서 '급변하는 IT분야'라고 떠들어대는 만큼, 정확한 방향을 잡고 나가야 합니다. 게임과 웹에 관심이 있는 저로써는 현재 형태의 게임과 웹 뿐만 아니라 Next Generation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음 물결에 대해서 주지하고, 그에 관한 걸 해나가야 하구요.
웹2.0은 많이 얘기하는 주제이고, 기술들에 대한 관심도 많이 높아진 만큼 좀 더 본질적인 얘기들과 개발 방향을 잘 잡는게 관건입니다. 구글의 에드센스로 나타나는 롱테일 잡기, 쥐멜/리더 등으로 나타나는 Rich Application의 웹, 구글어쓰같은 가공하기 쉬운 정보.. 이런 것들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게임쪽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 채워가야겠죠.
분명한 것은 이쪽 분야를 너무 쉽게 보면서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쉽게 생각한 만큼 쉽게 포기하게 되고, 쉽게 개발한 만큼 쉽게 뻑납니다;;; 그렇지만 않는다면야.. 재미있는 분야죠 :D
제루 Season 2, @Tokyo
깊게 아는거도 중요하고..
넓고 깊게 파는거야!
ㄴ-_-ㄱ =3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