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적절한 인증짤
이번주 수요일인 11일에 구글 나이트에 갔다왔다.
2월 23일날 신청 메일을 보낸 것 같은데(....) 4월 5일날 답신이 왔다. '신청자가 많습니다. 기다려주세요' 같은 친절한 메일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이 다녀오는걸 보고는 내 조건-_-문제인가보다 하고 잊고 지냈었는데 답신이 오니.. 이건 반가운것도 안반가운것도 아니여~
여튼, 팀장님께 잘 샤바샤바해서 회사에서 20분쯤 일찍 나와서 참석하러 갔다. 구로에서 삼성까지는 은근히 멀다 -
19시 30분 시작이었는데, 28분쯤 도착해서 자세히는 아니지만, 살짝 사무실을 훑어보았는데 나중에 알게된 부분이지만 현재 사무실을 임대해서 사용중이어서 매체를 통해 접하던 구글 본사(MTV라고 하더라)의 느낌은 1g도 나지 않았다.
30분즈음하여 행사를 시작하는데, 제공된다던 샌드위치가 꽤나 부실했다;; 메일에서
Google 기념품 및 샌드위치와 과일, 음료가 제공됩니다.
라길래, 나름
프리젠테이션이 시작되었고, PT는 Google 나이트 초대 포스팅과 Google R&D센터 한국에! 포스팅을 하신 이준영씨가 진행하셨다. PT의 초반부는 기술적인 얘기들인데, 많이 생략되어서 아쉬웠다. 얘기를 들어보니 이 초반의 기술적인 부분들을 원래 1시간 이상의 분량으로 잡았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지루해 해서 분량을 축소시켰다고 한다.(10분 정도로 축소되었다;; ) 간단하게 구글의 전세계 쿼리량을 월드맵에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예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분산처리 얘기를 짤막하게 하셨다.
그리고는 Google의 철학, 목표, 관심분야에 대한 얘기를 하였다. Google이 단순히 검색에만 포커싱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분산처리, 대용량 데이터, 서버의 불량율, 전력 소비, UX까지 인프라부터 엔드유저부분까지 IT산업을 종으로 가로지르는 전반적인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였다. Google의 철학부분에서는 70:20:10 과 80:20 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70%를 검색기술에, 20%를 검색과 관련된 기술에, 10%를 새로운 기술에 집중한다는 얘기였다. 80:20의 경우 80%는 회사의 목표와 일치하는 업무를, 20%는 자신이 하고 싶은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는 얘기였다. 그 외에도 Google 번역의 예시를 들어주면서 기존의 형태소 분석같은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한 번역이 아니라 막강한 검색을 이용한 통계적인 접근으로 검색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얘기도 나왔다. 오타 교정 등에 있어서 최초로 문맥 기반으로 (기존에는 단어기반) 접근을 했던 얘기도 나왔다.
이정도까지 PT가 되고, Google 본사(MTV)에 트레이닝을 3개월정도 다녀온 엔지니어분의 경험담 얘기가 이어졌다. 요약을 해보면 먹을게 많았다 일지도 모르지만;; 책에서만 보는 사람들과 같이 식사도 하고, 구글 내부의 수많은 기술문서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확실히 Google은 엔지니어 이직의 막장 테크트리;;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유수의 요리사들이 요리하는 세계의 산해진미도 free(공짜!)하게 먹을 수 있고, 건물의 층마다 미니 키친이 있고 등등의 먹는 얘기도 상당히 부러웠다.
이후에 YouTube(이것도 구글;;; )에 있는 New York지사의 취재 동영상을 간단히 감상하고, Q&A 세션으로 넘어갔다. Q&A 세션에서는 몇 가지 질문들이 있었는데, 생각나는 질문들과 답을 몇 개 꼽아보자면.. (생각 나는데로 적어보는데 뉘앙스는 상당히 다를 수 있음;
Q1. 면접이 빡세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인가?
A1. 그렇지 않다. 서류전형 -> 국내 엔지니어와 면접 -> 본사(MTV) 엔지니어와 면접 정도가 있다. 길게는 2~3달 정도 빠르면 1달정도 소요가 된다. 면접에서는 실무적인 부분들을 물어보고, 칠판/종이 등을 이용해서 Pseudo Code를 작성하게 하기도 한다. 본사 엔지니어와의 면접에서 필요하다면 통역도 해준다.
Q2. 연봉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A2. 구체적인 연봉수준은 당연히 밝힐 수 없지만, 국내의 다른 유수의 회사에 동시에 합격한 경우에도 (연봉문제때문에) 한 번도 놓쳐본 적이 없다.
Q3. 영어가 중요한가?
A3. 앞에서도 얘기 했듯이 영어 면접의 경우 통역까지 지원해줄 정도로 생각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Remote Office나 MTV의 엔지니어들과의 협업의 경우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되어야 한다. (그 외에도 엔지니어 경험담 부분에서도 바로 옆 큐브(사무실)에 Guru가 있는데, 영어가 안되어서 못물어본다는 얘기를 했었음)
Q4. Remote Office와의 협업은 어느정도 수준인가? (본인 질문)
A4. MTV나 다른 Remote Office의 엔지니어와 협업을 자주 하게 된다. 이유는 거의 모든 어플리케이션은 Google Infrastructure라는 Google의 기반 위에서 돌아가게 되어있고, UI단의 변경을 가하기 위해서도 생각보다 많은 코드를 고쳐야한다. 코드 한 줄을 바꾸더라도, Infrastructure 위에 올라가려면 많은 엔지니어의 리뷰를 받아야 한다. -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의 협업에 의해 발생하는 오버헤드가 기본적으로 모든 엔지니어가 Infrastructure 위에서 일을 함으로써 혼자 일하더라도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간의 협업에 따른 문제가 크게 없다는 뜻 같았다 - 프로젝트의 성격마다 다르지만 생각보다 많은 프로젝트가 다른 국가의 엔지니어와 협업을 하고, 비디오 미팅과 메일/메신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필요하다면 N개월 정도 출장을 가서 일하기도 한다.
Q5. Google 한국 R&D센터의 사업/개발 방향은 어떤가?
A5. 다른 Remote Office와 똑같이 Google의 많은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필요에 따라 현지 사정에 맞는 어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하기도 하는데, 한국 R&D센터는 Google의 많은 Remote Office 중에서 가장 신생이기 때문에 한국 실정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에 역량을 집중할 것 같다. 로컬라이징의 경우 단순 언어 번역 수준이면, MTV에 있는 로컬라이징팀에서 하게 된다.
Q6. Softeware Engineer의 채용 조건은 무엇인가?
A6. 그 사람의 Skill보다는 Engineer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주로 본다. Google내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거의 C++이고, 그 외에도 Python/Java를 사용하는데 Java Engineer를 뽑기도 한다. 20살이든 40살이든 같은 수준에서의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이는 Google의 Standard로써 MTV를 비롯한 모든 Remote Office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Q7. Google 한국 R&D센터의 채용규모는 어떤가?
A7. 제한 없다. 프로젝트를 보고 사람을 뽑느게 아니라, 먼저 사람을 뽑고 그에 맞는 프로젝트를 만든다. Google Standard에 맞는 인재면 다 뽑는다.
그 외에도 MTV에서 근무할 때 체류비 얘기나, 이런 저런 질문들이 나왔는데 기억이 안나서 패스. 무엇보다도 사람을 먼저 뽑고, 그에 맞는 프로젝트를 주려고 노력한다는 얘기에서 Don't be evil 이 떠올랐다. 이미 Google이 저 모토에 역행하는 사업적 행보를 많이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개발자에게만큼은 Google은 Paradise일 것 같다.
기념품으로는 Google 티셔츠를 줬다. 젠장-_-;; 차라리 컵을 주지 이걸 입고 어딜 돌아다니라는 걸까;;
대충 이런 간지
국가에 메인 몸이라 어차피 내년까지는 이 바닥에 있어야겠지만,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회사다. 자율적인 조직문화가 있을 것 같고 개인을 존중할 것 같으면서, 유명하고, 소속감만으로 뿌듯할 것 같은 회사;;; (다 추측)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보고 참고할만한 사항은 꽤나 있다. 특히나, 앞으로 좀 공부해야할 언어 두 가지. C++과 영어

제루 Season 2, @Tokyo
구글 스탠다드.. 악명이 높던거 같던데;;
소문에 면접을 1x번 봤다는 얘기도 있지만, 다 부풀려진 소문인듯
그 임대한 건물이 음식물 반입이 빡센 곳이라더라 기대에 비해 부실해도 이해해줘야지..ㅋㅋ
미니 키친같은곳도 있던데, 그래도 노력은 많이 했나보네요.
아무튼, 기념품이 부실해서 조금 실망을 ㅠ_ㅠ;;
게임따위 때려치울까? (...)
Google Infrastructure 위에서 돌아가는 게임을 만드는거에요! (....)
google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지 않다면 난 쓰고 있지도 않을거 같어.. 그나마 google이라는 글자도 2~3년 쓰면 벳겨질거 같기도 하고.. 정교하지 못해서.. -.-
근데 컵보다는 T가 조금 더 쓸모 없을 거 같긴 해요;;
구글오덕오덕
뭐...뭐지?
본문이랑 구분이 안 가! ㄴㅁㅇㄻㄴㅇㄹ
수정했어효 ㅎㅇㅎ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