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강 밤배

Posted at 2009/04/13 21:17// Posted in interest/book
하얀 강 밤배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를 너무 많이 읽었더니, 다른게 생각나서 집어든 요시모토 바나나.(....) 큰 틀 안에서는 그게 그거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는데 잠에 취해서 점점 잠을 자게 되는 테라코의 '하얀 강 밤배', 오빠가 죽고 난 뒤 오빠를 사랑했던 사촌 누나 마리에를 지켜보는 동생 시바미 '밤과 밤의 나그네', 한 남자를 두고 싸웠었던 하루와의 비내리는 단 하루를 추억하는 후미 '어떤 체험' 이렇게 되어있다.

'어떤 체험'의 후미는 예전에 한 남자를 사랑했던 적이 있었다. 근데 그와 동시에 하루라는 여자애 역시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서로를 매일 증오하며 싸우는 사이였다. - 물론, 이 대목에서 남자가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이 든다. 남자는 분명 둘을 그렇게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다. - 하지만 남자의 두 여자에 대한 관심이 사그러들때 쯤 이 둘은 증오를 넘어 서로에 대한 약간의 애정을 갖게 된다. 앙숙이 사실 더 친해진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하루는 떠나고, 타지에서 외로움에 알콜중독으로 죽게된다. 그 이후 후미는 잘때마다 점점 술이 늘게 되면서, 달콤한 멜로디를 듣게 되고 영매를 통해서 하루를 만나 천둥이 심하게 치던 날을 회상하는 '어떤 체험'을 하게 된다. 그 이후 술을 줄이고, 미나오의 잡화점 지점에서 일을 하면서 계속 미나오와 사랑을 할 것이다.

이런점에서 에쿠니 가오리와는 달리 요시모토 바나나는 더 편안하다. 크게 긴장하지 않고 슬슬 읽어내려갈 수 있어서 좋다. 옆에서 즐겁게 지켜볼 수 있다고 해야할까? 말은 이렇게 했어도 사실 잘 모르겠지만..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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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21:17 2009/04/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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